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 B, C 로 분류되며 A가 가장 긴 파장 (315 ~ 400 나노미터 / 그 이상의 파장은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이 되고요), C는 가장 짧은 파장 (280 나노미터) B는 그 사이의 파장을 의미하고, 각 파장별 특성이 명확히 달라 쓰이는 용도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UVA (자외선 A)
UV- A 파장은 산업적으로는 경화효과를 위해 많이 쓰이는데요, 대형 프린터의 잉크를 빠르게 굳게 하거나, 일상적으로는 네일아트를 고정시키거나 할 때 사용되요. 또 미용 목적의 태닝에 쓰이는 자외선도 UV-A입니다.
UVB
UV-B 파장은 대부분의 동물들에게 피부에서 비타민D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특히 파충류는 섭취로 비타민D를 흡수 하기 어려워서 꼭 자외선 B 를 쬐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타민 D 부족으로 각종 중대 질환이 발생하는데요, 사람도 비슷합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중대한 여러 질환이 발생하며 그 중 대표적으로 피부질환을 들 수 있어요. 아토피나 건선, 다양한 종류의 습진들이죠. 하지만 사람은 파충류와는 다르게 비타민 D를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고 보는게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비타민 D를 먹는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야행성이 아닌 주행성 동물이고 대부분의 주행성 동물은 태양광의 자외선 B 를 피부를 통해서 자연스러운 비타민D 합성/흡수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효과를 이용하여 UVB는 의료 목적으로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UVC
가장 짧은 파장인 자외선C는 자외선 중 가장 강력한 에너지 이지만 그만큼 멀리 가지 못하고 각종 장애물에 쉽게 막혀서 태양에서 방출된 자외선C 총량에서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죠.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만큼 미생물,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세포단위 이하의 생명체는 자외선 C에 쪼이는 것 만으로 DNA가 파괴되어 죽습니다. 그래서 UVC는 각종 살균용도로 정수나 공기정화, 위생분야에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