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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측정기 소개
냄새측정기 OMX-SRM/ADM은 다양한 목적으로 널리, 공신력 있게 쓰이고 있는 기기인데요,
몇 만원 수준의 저렴한 기기들도 있지만 일종의 간이 측정기라 볼 수 있고,
일정 이상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냄새측정기 중에서 OMX-SRM/ADM이 기초 등급의 냄새측정기 입니다.
온라인에서 판매가 200만원 내외, 대여가격 10만원 내외로 형성되 있어요.
최근에는 각종 광고에서 전/후 효과를 보여주거나, 보도자료 에서 냄새 수준을 측정하는 영상 제작에 많이 쓰이고, 공장/산업시설 에서의 냄새판단, 가정에서 악취 관련 민원/분쟁 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본 측정기의 공식 설명서가 존재하지만 기기 설정과 같은 작동법 위주이고 실제 측정에 필요한 여러가지 필수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설명드리는 사용법은 제가 이 측정기들을 사용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전문적인 내용과 다르거나 상충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 부분은 알려 주시면 감사히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사용법 요약
냄새라는 것은 주관적인 부분이 크고 복합적인 요인들로 만들어지는 거라 냄새의 절대 기준이 없고 이 기기들 역시 절대값이 아닌 상대적인 냄새를 측정하는대요, 처음 전원을 켤 때 기준이 되는 0점을 기기가 스스로 잡습니다. 맑은 공기로 0점을 잡느냐, 어느 정도 냄새가 있는 수준을 0점으로 하느냐는 기기가 처음 부팅되는 동안 빨아들인 공기 중 냄새의 평균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보통은 냄새가 없는 것을 기준으로 상대적 측정을 하기 때문에 실외에서 전원을 켜시면 됩니다. 실외가 깨끗해서라기 보다 실내는 보통 고유한 냄새들이 조금씩 있지만 개방된 실외는 대부분 거의 냄새가 없거나 미미하기 때문이에요.
전원이 켜지고 부팅을 거쳐 0이 뜨면 그냥 측정하고 싶은 곳에 가져다 대시면 됩니다. 켜져 있는 동안은 펌프가 계속 작동하며 냄새를 측정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작이 필요하지 않아요
주의사항
냄새측정기의 측정방식상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특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노즐이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보니 주변에 물기가많아 자신도 모르게 물기를 조금 빨아들이거나, 습도나 높은 미세먼지 농도의 공간에서 공기 중 부유물질들이 기기 안으로 빨려 들어간 후 배출되지 못해 센서에 데미지를 주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아주 높은 농도의 냄새를 측정하는 경우도 마찮가지 입니다.
악취같은 오염 물질들이 센서까지 들어갔다가 배출되는 방식이다보니 들어간 악취요소의 농도가 높으면 들어간 양만큼 100% 배출이 안 되어 기기안에 쌓이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다음 측정시 맑은 공기로 0점을 맞춰도 실제로는 냄새가 어느 정도 있는 수준이 0점이 되어 측정이 잘 안 되거나 센서 감도와 펌프의 흡입력이 점점 약해져서 금방 측정기를 못 쓰게 됩니다.
사용법 좀 더 자세히
켜기
측정을 위한 기능
하이/로우 모드 (High / Low)
- OMX-SRM과 OMX-ADM에서 다른 점은 SRM은 하이/로우모드 전환이 가능하고, ADM은 종합냄새와 별도로 악취강도를 구분할 수 있다는 점 인데요. SRM이 2분간의 부팅 후 화면에 0이 뜨면 왼쪽에 H표시가 있습니다. 이는 하이모드의 의미이고요, 이 때는 1단위로 수치가 바뀌며 최대 999 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첫번째 버튼을 살짝 누르시면 L 즉 로우모드로 전환되고 이 때는 0.1단위로 바뀌며 99.9까지 측정이 가능해요. SRM으로 100이 넘는 경우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기본모드인 하이모드보다 로우모드가 더 유용할 것 같습니다.
피크홀드 모드 (Peak Hold)
- 특정 냄새가 수치로 몇 이다 라는 것은 보통 그 냄새의 최고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최고치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측정기의 첫 번째 버튼을 가볍게 3초 정도 누르시면 삑 소리와 함께 화면에 피크홀드 표시가 뜨는데요, 이 때 부터는 수치가 최고치에서 멈추고 그 이상의 값으로 갱신되어야지만 수치가 변해요. 원래는 측정값이 실시간으로 왔다갔다 하지만 피크홀드 모드에서는 피크값 이하의 값은 알 수 없습니다. 다시 버튼을 살짝 3초 정도 누르시면 원래의 실시간 변화 모드로돌아와요.
냄새강도 모드 (Odor Intensity)
- OMX-ADM의 경우 기본 측정값과 별도로 냄새의 강도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있고요, ADM은 암모니아를 바탕으로 냄새강도를 판단하기 때문에 악취강도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냄새 강도느 1–5까지의 단계가 있는데 (0)냄새가 없다 / (1) 냄새가 나는 것 같다 / (2)무슨 냄새인지 알 수 있다 / (3) 누구든 알아차릴 수 있다 / (4) 냄새가 심하다 / (5) 냄새가 강하다 의 의미이고요, ADM은 이 단계들 중에서 2.5 이상인 경우만 측정이 됩니다. 그보다 미미한 냄새는 ADM이 제대로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SRM, ADM 모두 사람이 느끼는 미세한 냄새를 측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람의 코가 이런 기기들보다 민감하다는 것이죠.
측정시 고려사항
냄새가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같은 조건일 때 측정 순서에 따른 측정 값
계속 바뀌는 냄새의 경우의 적정 값 판단.
0점에 따라, 기기 상태에 따라 다른 측정 값
실내일 수록, 공간이 좁을 수록, 냄새가 모여 있을 수록 높은 값
온도가 너무 낮을 때 측정 값
냄새를 구성하는 성분에 따른 측정 값 차이
끄기
- 측정이 끝나셨으면 기기 안에 머물러 있는 냄새들을 빼 주어야 합니다. 실외에서 작동중인 상태로 5~10분 정도 놔 두면 실외의 무취로 공회전이 되면서 기기 안에 머물러 있는 냄새가 빠지며 측정값이 0이 되는데요. 충분히 냄새가 빠졌다면 그 때 전원 스위치를 내려 주세요. 만약 공회전을 10분 정도 했음에도 수치가 안 떨어진다거나 공기배출구에 코를 살짝 가져다 대 보셨을 때 냄새가 느껴진다면 더 배출구에서 냄새가 느껴지지 않을 때 까지, 적어도 아주 희미해질 때 까지 공회전을 해 주신 후 꺼 주셔야 합니다.
- 그렇지 않으면 센서와 펌프에 냄새가 흡착 되어 고착화 되고 다음 측정시 아무리 무취로 0점을 잡아도 냄새가 있는 것으로 0점이 잡히고 기기 수명도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측정간 어려움 해결
측정값이 안 올라가요 T_T
- 펌프에서 소리가 안 나요 T_T
- 자꾸 최대치에서 꺼져요 T_T
- 노즐 안 쪽에 냄새가 안 빠져요 T_T
그 외 F.A.Q
배터리 교체?
- 충전지를 사용하시면 안 되고요, 일반 건전지를 쓰셔야 합니다. 전선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지만 보통 휴대하며 측정하기 때문에 거의 배터리로 쓰는데요, AA 사이즈 4개가 들어가며 연속으로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어요. 화면에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고 배터리가 약해질 수록 펌프가 약해진다거나 해서 측정 값에 오차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일정 이하 배터리가 부족하면 실제 배터리가 조금 남았어도 전원이 꺼지게 됩니다. 뒷면을 열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어요.
측정 값의 단위와 의미?
- 측정값의 단위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측정기만의 자체 값이고요. 처음 0점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강도입니다. 굳이 이 값을 표현한다면 ‘상대냄새 강도’라고 해야 겠네요. 이 상대 냄새 강도도 측정기마다 값이 다를 수 있으니 OMX-SRM으로 측정한 상대냄새강도 이런식으로 표현하는게 더 객관적일 것 같습니다.
버튼이 깨졌어요.
- OMX 냄새측정기들은 기기의 내구성이 그리 견고하지 못해서요;; 살살 다뤄주셔야 합니다. 특히 버튼을 여러번 누르다보면 버튼이 깨지는.. 황당한 상황이 일어나는데 버튼부만 교체가 불가능 하므로 너무 세게 누르지 마시고 적당히~ 살살 눌러 주세요.
노즐이 부러졌어요.
- 측정기에 연결되는 쇠 노즐이 똑 부러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급작스러운 온도변화나 충격등으로 부러지는 사례들이 가끔 있으니 쇠로 되 구성품이라고 막 다루시면 안 되고요 ^^; 이것도 뿌러지면 부품만 교체가 불가능하니 조심조심 하세요.
- 필터 활성탄 교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