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측정으로 세균을 파악
유브이넥스에서는 즉각적인 세균 오염 파악을 위해 ATP측정을 주로 사용합니다. ATP측정이 곧 세균측정은 아니지만 인위적으로 왜곡된 상황(오염은 없지만 세균만을 모아 놓았다거나.. 실험실 같은)이 아닌 현실의 생활환경에서는 오염원이 있어야 균이 자연스럽게 증식될 수 있기 때문이죠.
오염원이 없어도 세균은 있을 수 있지만 있더라도 오래 생존하지 못할 것이고, 적어도 많은 세균으로 늘어나지 못합니다. 반면 오염원이 많을 수록 작은 세균으로 시작해 많은 세균으로 확장 될 수 있기 때문에 오염이 정도와 세균의 정도는 비례한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ATP측정이 곧 세균측정은 아니지만 ATP측정값(오염 값)으로 세균오염을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오염원의 세균이 어떤 세균인지 (대장균인지 리스테리아균인지), 몇 마리(?)가 있는지는 알 수 없어요. ATP측정값이 보여주는 수치는 오염원을 채취한 용액에 빛을 쬐어 반사된 빛의 양이라는 RLU라는 단위인데 이것은 그저 높으면 시약내의 오염원이 많았다는 의미이지 이 수치가 세균의 마리수나 세균의 정도하고는 하등 관계가 없거든요.
현미경으로 측정
가장 직관적으로는 세균을 측정하고 싶은 대상을 현미경으로 보는 것 입니다. 그럼 거기에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의 모양이 있다면 어떤 균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겠죠. 인내심을 갖고 세균의 마리 수를 세어볼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고 하기도 어렵지만…) 대장균 십이만오천구백이십일마리.. 세균을 일일히 세지 않아도 빽빽한 정도를 얼추 보는 것 많으로도 대략 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무거운 현미경을 필요로 하는 번거로움, 측정 대상을 채취하는 번거로움 등으로 실험이나 연구상황이 아니라면 실생활에서는 현미경으로 세균을 측정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균배양
세균배양배지는 세균을 뭍히면 세균이 쑥쑥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세균의 밥이 담겨 있는 그릇(샬레)입니다. 예를 들어 대장균배양 배지는 특히 대장균만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요. 만약 내 핸드폰에 대장균이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다~ 그러면 핸드폰을 대장균 배양배지에 접촉 후 배양배지를 알맞게 품어 주고, 그 대장균 배양배지에서 하루~이틀 후 대장균이 쑥쑥 자라난게 보인다면, “아! 내 핸드폰에 대장균이 있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세균배양법은 이렇게 시간이 걸리지만 (최소 하루이상) 특정한 균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고 균이 많았다면 배지에서 더 많이 균이 자라나기 때문에 오염 정도를 유추할 수 있죠. 세균배양법은 가장 전통적이지만 신뢰도가 높으며 방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고, 배양된 세균을 눈으로 관찰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와 닿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방법은 모든 세균측정 방법중에 가장 저렴 합니다. (몇천원~몇만원)
PCR 등
세균배양법과 원리상에거는 비슷할 수 있지만 배양법은 배양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때때로 미세한 세균을 검출하지 못하기도 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명확한 세균파악을 위해 코로나로 많이 알려진 PCR방법 등을 사용합니다. 측정대상을 채취 후 처리하여 (PCR기기에서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필요) PCR기기에서 측정하면 세균을 배양하지 않아도 보다 근본적인 단계에서 (DNA단계 등) 해당 균을 인식하여 세균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PCR ‘등’의 방법이라고 한 이유는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측정/분석하는 PCR외의 방법도 있기 때문이죠.
이 방법은 가장 비싼 방법입니다. 일단 기기가 매우 비싸거든요 (수천만원 이상) 또한 기기를 다룰 수 있고 전체 과정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쉽게 사용되기 어렵습니다.
효율적인 요령
보통 저희는 (유브이넥스) 1차로 ATP측정을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오염이 포착 된 경우 추가적인 파악이 필요하다면 세균동정(세균이 어떤 균인지)을 위해 세균배양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해당 오염의 구체적인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추가적인 파악을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