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생플라스틱 소재의 냄새측정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용된 플라스틱이라도 플라스틱의 성질이나 소재의 변형은 없지만 오염되었거나(음식용기 같은) 적어도 오염원이 흡착되어 있을 수 있으니 플라스틱을 재생할 때 중요한 부분은 새로 재생된 플라스틱이 오염원으로부터 깨끗해야 하고 결국 그 깨끗한 여부는 재생플라스틱의 냄새/악취 여부로 판단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측정의뢰를 받아 받은 시료(재생플라스틱)는 어두운 색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이었어요.
시료별 색상차이가 있었고 코로 냄새를 맡아 보았을 때 냄새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악취의 정도는 높지 않았어요. 일반적인 플라스틱 냄새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요즘 플라스틱 답지 않게 ‘플라스틱냄새’ 가 있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인 듯.
냄새의 특성상 VOC측정으로 판단이 될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 농도가 옅은 편인것 같아서 (수PPM 이하), 서로 다른 재생플라스틱 끼리의 냄새 (또는 VOC)차이를 휴대용 측정기로 구별하려면 매우 높은 감도가 필요할 듯 하여 minirae_3000 (또는 ppbrae_3000) VOC측정기와 XP-329IIIR 복합악취 측정기를 사용하여 측정했습니다.
XP-329IIIR 기준 시료별 250 ~550 정도의 값이 나왔고 (외기를 기준으로 0점을 맞췄을 때), ppbrae 3000 로 측정한 결과 아세트알데하이드 기준 5~10ppm 정도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측정값은 시료의 양과 포집된 공기량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의뢰주신 곳은 대기업의 건설 계열사였는데 제조한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판단, 그리고 향후 직접 판단을 위한 기기 구매가 필요하신 상황이셨습니다.
이미 재생플라스틱의 냄새 측정에 대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말씀 드리니 어떤 업체였는지 궁금해 하셨던 것으로 보아 재생플라스틱 분야가 꽤 경쟁이 있으면서도 매력적인 시장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