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모든 생명체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포들이 살아있기 위해 (세포가 세포일 수 있도록 유지하기 위해) 끝 없는 에너지공급이 필요한데요, 이런저런 세포내 화학 작용으로 에너지가 생성되면 ATP(아데노신+3개의 인산)라는 분자구조를 통해 에너지가 전달되어 사용됩니다.
놀라운 것은 모든 생명체 (세균부터 인간까지 모두..)는 ATP를 활용한 에너지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 입니다. (또는 매우 유사한). 즉 ATP는 곧 ‘생명반응’ 이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죠. 한 명의 사람이 하루에 생산하고 사용하는 ATP분자의 양은 대략 그 사람의 몸무게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ㄷ ㄷ ㄷ. 생명활동을 위해 하루에 사람 한 명 몸무게만큼의 ATP를 우리는 사용하고 있던 것이죠.
ATP의 특성상 에너지가 저장된 상태로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바로바로 사용됩니다.
ATP측정의 의미
만약 깨끗하고 매끈한 표면에 ATP반응이 있다면? 그것은 그 표면에 잘 보이지 않지만 많은 생명반응, 즉 세균 같은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원리로 ATP측정은 잘 보이지 않는 세균 또는 오염측정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왜 ‘간접적’ 인 방법이냐면 세균 그 자체의 존재 유무를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대장균 자체를 측정하려면 현미경으로 대장균이 있나~없나 관찰하거나, 측정대상을 샘플링하여 대장균이 증식될 수 있는 특수한 조건을 설정할 때 대장균들이 늘어난다면(세균배양) 역으로 그 측정대상에 대장균이 있었구나~ 라고 알 수 있는 방법이 직접적인 측정방법이 되겠습니다.
ATP 측정의 강점/약점
현미경으로 세균을 관찰하려면 무거운 현미경, 그리고 현미경으로 관찰될 수 있는 형식으로 표본화 되어야 하는 불편함. 세균 배양법으로 세균을 측정하려면 대상을 채취하여 배양시키는 과정에서의 긴 시간 (최소 1~2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불편하고 어렵고 비용도 비쌉니다.
하지만 ATP측정기로 측정시 즉석에서 바로 ATP반응을 확인하여 세균(오염)수준을 유추할 수 있고 간단한 만큼 다른 방법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죠.
대신 세균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측정방법이나 환경, 목적에 따라 잘못된 결과로 유추되거나 정확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